LGD, 7분기 연속 적자낼 듯…2분기 4천억대 영업손실 전망
LGD, 7분기 연속 적자낼 듯…2분기 4천억대 영업손실 전망
  • 이미란 기자
  • 승인 2020.07.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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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이 올해 2분기 4천억원대로 다시 확대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홈엔터테인먼트 수요 증가와 중국 광저우(廣州) 올레드(OLED) 공장의 램프업(생산량 증대) 등에 힘입어 3분기에는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가 4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됐다.

16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14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4천36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3천687억원 영업손실을 낸 전년 동기나, 3천619억원 적자를 본 전 분기보다 적자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내면서 누적 영업손실 규모도 2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에도 영업손실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코로나19로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이 감소하고 올레드 TV 패널 출하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 규모는 작년 동기보다 10% 이상 줄었다.

수량 기준으로 4천650만대, 금액 기준으로 205억9천5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10.2%, 17.9%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코로나19에 따라 올해 올레드 패널 출하량이 당초 전망치인 연간 600만대보다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와 홈스쿨링 등 언택트(비대면) 특수와 재고 축적 영향으로 수익성이 좋은 모니터와 노트북 등 IT 패널 매출이 역대 최고를 나타냈을 것으로 보인다"며 "LCD TV 생산 감소와 올레드 TV 패널 출하 부진으로 TV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형 LCD 패널 라인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이 올해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LG디스플레이는 다만 코로나19에 따라 홈엔터테인먼트 수요가 늘고, 광저우 올레드 공장의 가동도 본격화하며 3분기에는 적자 규모가 대폭 줄었다가 4분기에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14개 증권사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 756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폭을 대폭 줄였다가 4분기에는 1천151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8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셈이다.

증권사들은 이어 LG디스플레이가 내년 연간으로도 총 4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플라스틱(P)-올레드 사업 환경 악화 요인을 반영해 1조6천억원을 손상 처리했다.

이렇듯 미리 자산손상 처리를 한 데다 올해부터는 GM과 벤츠 등에 P-올레드를 공급으로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광저우 올레드 공장 램프업을 시작하면서 수익성이 높은 올레드 패널 출하량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중 광저우 올레드 공장의 품질 안정화 작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할 예정이었다.

코로나19로 중국 정부가 지난 3월부터 기존 유효한 입국비자나 거류 허가증을 소지한 외국인의 입국을 잠정 중단하면서 기술 인력 투입이 늦어진 데 따라 램프업이 지연됐지만, 하반기에는 계획대로 램프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파주 올레드 공장에서 월 7만장 규모로 생산 중인 물량에 더해, 지난해 3조원 추가 투자를 발표한 월 4만5천장 규모의 파주 10.5세대 올레드 공장이 오는 2022년 가동하면 연간 1만천대 이상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하반기에는 애플이 출시하는 아이폰12 모델에 패널을 공급하면서 모바일용 패널의 출하도 증가할 것으로도 보인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말부터 TV 제조사들의 TV 판매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패널 재고 축적 수요는 후행적으로 증가하는 데 따라 올해 3분기에는 패널 가격이 오르고 LG디스플레이의 출하량도 증가하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광저우 공장 램프업으로 연간 올레드 TV 패널 출하 대수가 전년 대비 47% 증가하고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라며 "애플에 대한 올레드 패널 공급으로 모바일 올레드 부문의 적자도 전년 대비 25%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mr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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