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심서 하반기 금융정책 방향 논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고수익과 고위험 추구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비은행권에 누적된 리스크를 눈여겨 봐야한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발전심의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누적될 수 있는 금융불안 요인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됐지만, 초저금리와 유동성 확대로 인해 앞으로 커질 수 있는 금융불안 요인의 누적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3~4월 코로나19로 촉발된 금융분야 시스템 리스크 우려는 이제 상당 부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사의 과도한 시장성 차입이나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채무보증 등 단기 유동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시대를 맞이해 금융회사가 판매채널을 정비할 수 있는 제도 개선안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존 금융 산업의 지평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그는 "빅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에 대비해 금융회사가 이들과 공정하게 경쟁하면서도 금융안정, 소비자보호를 저해하지 않는 종합적인 관리체계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촉발한 사회 양극화에 대해선 연간 8조원의 서민금융을 공급해 서민의 채무부담을 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고령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개선해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도 또 다른 의미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밖에 실물경제의 안정적인 성장과 혁신적인 도전을 지원하는 정책의 필요성도 이야기했다.

손 부위원장은 "바이오, 의료 등 신성장 사업과 국내로 유턴하는 기업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며 "코로나 위기에 저력을 보여준 국내 자본시장으로 원활한 자금이 유입되도록 공모펀드를 활성화하고, 주식시장의 수요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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