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JB금융그룹이 지주 설립 이후 처음으로 보통주자본비율(CET1) 1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내년 말 도입할 예정인 내부등급법으로는 1% 정도의 자본비율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재중 JB금융 부사장은 28일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중장기적으로 올해 CET1 비율의 목표는 10%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JB금융의 올해 2분기 잠정 그룹 CET1 비율은 전분기비 63bp 개선된 10.28%를 기록했다.

미래경기전망 반영에 의한 추가 충당금 적립에 따른 4bp의 하락효과가 있었으나 바젤Ⅲ 최종안의 조기 도입으로 인한 65bp 상승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권 부사장은 내부등급법 도입 예상시기로는 내년 말을 꼽았다.

권 부사장은 "자본비율 효과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1% 정도의 자본비율 개선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배당부분에 대해 여유 있게 가져갈 수 있게 된다"며 "시장에 약속했던 배당성향을 늘려 주주 환원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주 계열사 가운데 JB우리캐피탈의 경우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조적으로 개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사장은 "기존에는 JB우리캐피탈이 오토금융의 비중이 높았으나 은행권 내 경쟁이 심해지면서 점차 다른 상품군으로 개편하고 있다"며 "이러한 효과가 상반기에 수익성 개선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JB우리캐피탈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48억원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7% 증가한 수치다.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은 "시장 기회가 더 강한 비오토 금융으로 전략을 설정하고 투자금융본부와 퍼스널론 본부를 신설해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JB우리캐피탈의 급격한 자산 성장에 따른 건전성 우려에 대한 목소리에는 캐피탈사뿐 아니라 지주사에서 함께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홍 회장은 "상반기에 증권사들이 PF 시장에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JB우리캐피탈이 그 틈새시장을 노리고 리스크가 적은 것들을 골라 좋은 성과를 냈다"며 "취급하는 것들이 대부분 리스크가 적은 선순위 대출"이라고 덧붙였다.

jhson1@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8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