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와 4.0%포인트 격차…코로나19 이후 경제성과 긍정적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이후 경제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회원국 중 최초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OECD는 11일 발표한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우리나라의 방역·위기 대응 및 경제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OECD는 2년 주기로 회원국의 경제동향,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하고, 정책 권고사항을 포함한 국가별 보고서를 발표한다. 당초 지난 5월 발간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을 반영하기 위해 8월로 발간을 연기했다.

OECD는 한국을 바이러스 확산을 가장 성공적으로 차단한 국가로 꼽으면서, 일체의 봉쇄조치 없이 방역 성과를 거뒀고 경제적 피해도 최소화했다고 진단했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에 힘입어 회원국 중 경제 위축이 가장 작았다고 평가하면서 다른 회원국에 비해 고용·성장률 하락 폭이 매우 작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OECD는 이런 평가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실적을 반영해 회원국 중에서 최초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2%에서 -0.8%로 상향 조정했다.

세계 경제 둔화 등으로 수출 전망은 -2.6%에서 -5.7%로 낙폭을 확대했으나, 정부의 내수 활성화정책으로 민간소비 전망은 -4.1%에서 -3.6%로, 총투자 전망은 -0.7%에서 2.9%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다만, 세계 경제 침체 및 글로벌 공급망 약화 등에 따른 교역량 위축은 수출·투자 등에 하방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OECD가 제시한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37개 회원국 중 1위였다. 2위인 터키(-4.8%)보다 4.0%포인트 높았다.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호주 -5.0%, 일본 -6.0%, 독일 -6.6%, 미국 -7.3%, 이탈리아 -11.3%, 프랑스 -11.4%, 영국 -11.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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