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달 들어 갭투자와 법인의 주택 매수가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김현미 장관은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정부 규제에도 여전히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는 지적에 "8월 거래에서 갭투자를 위한 다주택 비중이라든가 법인이 부동산을 사는 사례가 상당 부분 줄어든 것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올랐고 강남4구의 경우 상승률이 0%대다.

김 장관은 "9·13 대책 등을 발표했을 당시 제도화된 후 2개월 정도 되면 효과가 나타났다"며 "7·10 대책 발표되고 법안이 발의된 것이 8월이니 시간이 좀 지나야 할 것"으로 봤다.

그는 "전셋값 상승률도 일부 높았던 시기가 있었으나 폭이 줄고 있어서 시간을 두고 보면 점차 안정세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론이 나쁘다는 지적에는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때는 불만이나 비판적 시각이 많아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가격이 안정화되면 국민 불안도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정부가 추진하는 부동산 감독기구가 부동산 거래를 지나치게 규제할 것이란 비판에는 "부동산 자산이 국민 자산의 70%가 넘는다. 부동산 정책을 안정적으로 펴는 것이 국민 자산을 지키는 데 중요하기 때문에 철저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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