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화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26일 오후 3시 정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28엔(0.03%) 오른 106.41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214달러(0.18%) 하락한 1.18130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15% 오른 93.141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20엔(0.16%) 떨어진 125.70엔을 기록해 유로화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될 이번 연설에서 연준의 인플레이션 정책 틀에 대한 구체적인 힌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악시코프의 스티븐 이네스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파월 의장의 연설은 달러화의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달러 약세론자로 이뤄진 리플레이션(통화재팽창)을 옹호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어떤 것을 내놓거나 혹은 달러를 몇주 동안 더 오르게 만드는 무언가를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지수는 최근 들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지난 21일 92.113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93대를 회복했다.

연준이 최근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예상보다 덜 완화적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오름세를 보이던 유로화도 주춤해졌다.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독일의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는 이날 1천576명으로 전날의 1천278명보다 증가했다.

독일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면서 공공 생활을 억제하는 통제 조치를 강화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독일의 신규 확진자가 2천34명으로 4월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나 시장의 우려를 산 바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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