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뱅크 등 대어급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의 주가도 변동폭을 확대했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전일 코스닥 상장사인 예스24는 가격제한폭(29.77%)까지 오르며 1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예스24와 한세실업을 종속회사로 가지고 있는 한세예스24홀딩스도 유가증권시장 상한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뱅크 지분 1.97%를 보유하고 있는 예스24는 향후 카카오뱅크 상장 시 지분평가이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면서 주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카카오뱅크 지분 4.93%를 소유한 한국금융지주의 주가도 전일 8만9천1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계열사 중 카카오게임즈 이후 IPO 기대감이 가장 큰 기업이다.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카카오뱅크 가격(기준가)은 전일 기준 12만6천원으로 올라섰다.

여기에 발행 주식수 3억6천50억9만6천442주를 반영하면 시가총액은 46조22억원에 달한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와 단순 비교 시 셀트리온을 넘어서는 시총 규모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등 공모 청약 열풍 속에 내년 상장이 예상되는 카카오뱅크에 대한 기대감이 관련 종목으로 번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모습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에서도 포착된다.

빅히트는 오는 24~2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내달 5~6일 공모 청약을 거쳐 10월 중 코스피 상장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빅히트 상장 기대감은 넷마블과 디피씨 등 관련주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빅히트 2대 주주인 넷마블은 지난 2일 빅히트의 상장 소식이 발표된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9% 오르기도 했다.

빅히트 관련주로 꼽히는 초록뱀도 지난 2일 이후 90%가 넘는 상승폭을 보였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유명 기업들의 IPO를 앞두고 지분 관계가 있는 관련주에 투자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특별히 관련이 없는 종목에도 순환매성 투자가 이뤄지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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