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LG화학이 전지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 해 신설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것이 배터리 부문 투자로 인한 자금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윤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LG화학 전지사업 부문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물적 분할된 후 기업공개를 추진하며 이 과정에서 신주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조달 가능성이 있다"며 "중기적으로 생산능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자금부담이 상존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투자에 따른 자금부담을 상당 수준 완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또 "물적 분할이 LG화학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전지사업 부문 분할 후 LG화학 연결 실체의 사업 및 재무 위험 변동 가능성이 제한적이며, 분할 존속회사와 분할 신설회사는 분할 전 채무를 연대해 변제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은 물적 분할 과정에서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이관받을 것"이라며 "분할 시점에 전반적인 재무구조는 매우 우수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폴란드와 중국 생산시설, GM, 지리자동차와의 합작법인 설립 관련 유형자산 및 지분 투자, 전기차 배터리 매출 증가로 운전자금 부담 등 대규모 자금 소요로 차입 부담이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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