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신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현금창출을 최우선 순위에 놓을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4일 신년사에서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면서 미래선도형 신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고수익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재고와 채권의 운용효율을 개선하는 등 현금 창출을 경영지표의 중요한 항목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등 미래성장사업의 성과를 가시적으로 도출해야 한다"며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부품과 같은 신사업 분야의 성과를 조기 창출해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고 기업과 사회가 함께 지속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해외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궁극적으로 해외법인들이 독자적인 사업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해외법인은 현지의 우수인력 확보와 육성, 경영관리 등이 시스템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그 수준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아울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활동을 보다 가속해 디지털 기반의 운영체계로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며 "클라우드 등 IT 인프라 및 전문 인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전 임직원은 일하는 방식과 사고를 디지털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구 회장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보급이라는 희망적인 소식도 있지만 지금의 위축된 경기가 단기간에 반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특히 재정이 취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제 및 금융 리스크가 현실화할 수 있고, 과도한 유동성과 미래 불확실성으로 인해 실물자산과 통화의 변동성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매어 본연의 소리를 되찾는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이라는 말을 기억하면서 서로를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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