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황의 법칙'은 인공지능(AI)을 작동시키는 실리콘칩의 성능이 2년마다 2배 이상 향상한다는 법칙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공통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이 주창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집적도가 2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경험칙인 '무어의 법칙'이 제조업 시대에 맞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법칙인 황의 법칙을 따라야 할 때라고 선언했다.

무어의 법칙은 1965년 제시된 후 반도체 산업의 발달을 잘 예측해 왔지만, 반도체 칩의 집적도를 높이는 초미세 공정 기술이 발달하면서 추가 개선이 물리적으로 어려워진 데다 칩 집적도보다 AI 처리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엔비디아 황의 법칙이 반도체 산업의 발달을 예상하는 새로운 이론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는 엔비디아 황의 법칙과 다른 또 다른 황의 법칙이 있다.

황창규 전 KT 사장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 시절에 선언한 것으로, 반도체 집적도가 1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56MB 낸드플래시메모리를 개발한 후 2000년 512MB, 2001년 1GB, 2002년 2GB, 2003년 4GB, 2004년 8GB, 2005년 16GB, 2006년 32Gb, 2007년 64GB 제품을 개발하며 황의 법칙을 증명한 바 있다. (기업금융부 이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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