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GS건설이 여성 1호 지검장 출신의 조희진 변호사를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GS건설은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조희진 법무법인 담박 대표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조 변호사는 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이희국 전 LG 그룹 고문과 함께 GS건설의 새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오는 2024년 3월까지 3년이다.

지난해 12월 통과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르면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 법인은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의 이사로 구성하지 않아야 한다.

이에 주요 대기업들은 늦어도 내년 7월까지는 여성 등기 이사를 최소 1명 확보해야 한다.

GS건설은 법 적용 1년 4개월 앞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함으로써 선제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법리적 조언은 물론 이사회의 다양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 변호사는 여성을 대표하는 법조인으로, 지난 1989년 검사로 임관해 여성 1호 부장검사, 차장검사, 지청장, 검사장, 지검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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