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63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일반 청약을 진행한 6개 증권사에 모인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증거금은 63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카카오게임즈가 기록한 58조5천543억원을 넘는 역대 최대치다.

최종 청약 경쟁률은 335.4대 1이었으며 청약 건수는 239만8천167건이다.

균등 배정과 비례 배정을 합친 전체 물량을 기준으로 NH투자증권은 3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각각 371.54대 1, 326.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451대 1, 28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SK증권의 경쟁률은 225대 1이었다. 다만, SK증권의 경우 균등 배정을 제외한 비례 배정 물량 50%에 대해 경쟁률을 450.35대 1로 고지했다. 균등 배정은 모집주 수를 청약 건수로 단순히 나눠 계산한다.

이에 따라 SK증권은 증거금(청약 수량)에 비례해 청약 물량이 정해지는 비례 배정 경쟁률을 자체적으로 고지해왔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일반 청약이 마무리되면서 균등 배정 제도에 따라 물량을 받지 못하는 투자자도 나오게 됐다.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39만5천290건, 20만9천594건씩의 청약 건수가 몰리면서 균등배정 물량인 14만3천438주를 각각 넘어섰다.

이들 증권사는 청약 건수가 균등배정 물량보다 많은 만큼 추첨을 통해 물량을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전산 추첨의 형태로 14만3천438주를 배정할 계획"이라며 "0주 아니면 1주를 배정받는 형태가 될 것으로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균등 배정 물량을 배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등 나머지 증권사들은 청약 건수가 균등 배정 물량(전체 물량의 50%)을 하회했다.

NH투자증권에 들어온 청약 건수는 64만6천826건으로 균등 배정 물량 107만9천864주보다 적다.

한국투자증권의 청약 건수와 균등 배정 물량은 55만432건, 67만1천267주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47만9천911건의 청약에 배정 물량은 64만2천81주다.

SK증권에 들어온 청약 건수는 11만6천114건으로 균등 배정 물량 23만3천484주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들 증권사는 1주씩을 균등 배정하고 나머지 물량은 추첨을 통해 배분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비례 배정에서는 소수점 이하를 반올림하는 방식으로 분배할 계획"이라며 "자사에 약 1억원을 청약했다고 가정할 시 청약 수량은 3천주가 되며 균등 배정 최소 1주, 비례 배정 최소 4주 등 5주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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