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미국에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2일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이제 조지아의 공장은 미국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공급처가 될 것"이라며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은 최고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간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 정부가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에 대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앞으로 양국이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한 부문이다. 오는 2030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 중 미국의 비중은 2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으로는 20.5기가와트시(GWh)에서 787GWh로 늘어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 배터리 공장에 26억달러를 투자했다. 조지아주는 2천6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얻고, 배터리 장비와 소재 수출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문 대통령은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포드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등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이 활발해지는 상태다.

문 대통령은 "배터리뿐 아니라 반도체와 미래 자동차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은 이미 미국과 굳게 손잡고 있다"며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미국 수소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더 많은 첨단 산업에서 협력을 확대해 세계를 앞서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이 일정을 끝으로 귀국한다.

문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다"며 "회담의 결과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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