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바클레이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르면 연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마이클 가펜과 조나단 밀러 이코노미스트는 리서치 자료에서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인 방향으로 톤을 바꿀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연준이 9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11월부터 서서히 자산매입을 줄여나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는 내년 1월에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마켓워치는 바클레이즈뿐만 아니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금리 전략가들도 9월 회의에서 테이퍼링과 관련한 '명확한 신호'가 나올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BNP파리바의 대니얼 안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2023년에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한 점에 대해 놀랍다고 평가하며 "우리는 매우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말했다. 안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테이퍼링을 향한 분명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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