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이 해외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거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9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천5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4.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조6천95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순이익도 938억원으로 46% 늘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서는 실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증권사 6곳이 제시한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1천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37%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FEED(기본설계)-EPC(설계·조달·시공) 연계 등으로 최근 수주한 양질의 해외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화공 부문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수익성 중심의 프로젝트 관리와 EPC 수행혁신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8.9%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상반기까지 누적 신규 수주는 3조1천270억원으로 연간 수주목표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는 16조4천억원으로 2.5년치의 일감을 확보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유가 회복으로 글로벌 업황 개선이 기대되면서, 중동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주성과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 혁신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그린 인프라·탄소중립·수소 사업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신사업도 지속 발굴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마련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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