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고승범·정은보 등과 회동…재정·통화·금융당국 인식 공유

대외지표 과거보다 안정적…국가신용도 최고·CDS 프리미엄 최저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새로 임명된 만큼 한국은행 총재도 함께하는 경제부총리 주재 거시경제금융회의를 9월 중에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시장 리스크 대응, 자산시장 급변동 관리, 취약계층 금융지원 등 리스크 요인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홍 부총리와 이주열 한은 총재, 고승범 금융위원장, 정은보 금감원장 등 4대 경제·금융수장이 만나는 거금회의에서는 재정·통화·금융당국 간의 인식공유와 정책조합, 가계부채 등 리스크 관리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대외 부분은 과거 대비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대외부문은 국가신용등급은 최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최저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면서도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시 급격한 자산가격 조정, 선진국·신흥국 간 회복 속도 격차 확대에 따른 신흥국 자본유출 가능성 등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잠재적 대외 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적기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생 관련 당면 과제로는 물가와 부동산을 꼽았다.

홍 부총리는 "16대 추석 성수품과 쌀 가격은 공급 확대 시점(8월 30일) 대비 14개 품목이 하락했다"며 "무엇보다 계란가격 정상화, 쌀값 안정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동산시장과 관련해선 "주택 공급이 최우선이란 인식하에 단기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민간의 역할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에 대해서는 "실수요자에 지나치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방향에서 방안을 만들고 있다"며 "금융위에서 검토 중인데, 거금회의 때 조금 더 논의해서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상자산 과세방식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여당의 입장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것 외에 다른 이야기를 들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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