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SK그룹 채용 지원자들의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SK는 이에 대해 사과하고, 관계 기관 신고와 함께 철저한 원인 파악은 물론 재방 방지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SK는 9일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채용 시험인 SK종합역량검사(SKCT)를 운영하는 외부 평가기관에서 지원자들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SK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채용을 위해 SKCT를 외부 전문 평가기관에 의뢰해 운영하고 있다"며 "공익제보를 통해 외부 평가기관에서 사용 중인 SKCT 내부 관리 페이지가 일부 검색 사이트에 검색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응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SK는 열람할 수 있는 개인정보 항목이 SKCT 결과 확인을 위한 성명, 생년월일, 성별, 수험번호, 영역별 결과, 응시 일자, 지원회사 7개 항목이라고 밝혔다.

휴대전화 번호와 전자우편 등 연락처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SK는 "현재 실제 유출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구체적인 규모와 인적 사항이 파악되는 대로 개별적으로 전자우편 및 문자를 통해 안내하겠다"며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응시 기록 관리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SK는 SKCT 관리자 사이트 내 일부 페이지가 외부에 노출된 사실을 지난 4일 외부 신고를 통해 인지했다.

SK는 이 사실을 인지한 즉시 해당 페이지에 대한 외부 접속을 차단하고 서버 및 DB 접근을 제한하는 등 조처를 했지만, 조사 결과 약 1천600여건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을 확인했다.

SK는 "그 중 1천300여건은 신고자가 신고 과정에서 확인한 것으로 외부 유출 없이 삭제조치 됐지만 약 300여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법령에 따라 관련 기관에 신고하고, 철저한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 노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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