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가 철강 생산 공정의 필수품인 전해망간(전기분해 망간금속) 수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비축을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경제안보 핵심품목 태스크포스(TF) 전해망간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전해망간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중국 언론들은 중국 내 전력난과 정부의 환경 정책 속에 전해망간 산업이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면서 중국 내 생산량이 내년에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철강 1t을 생산하는데 60g 정도가 필요한 전해망간은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중국 '철 합금 온라인'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10월 전해망간 수출 대상국 중 한국은 네덜란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기간 한국은 중국으로부터 6만5천여t의 전해망간을 수입했는데, 이는 이 품목 중국 수출 물량의 약 22%에 해당한다.

업계는 지난 10일 산업부와의 긴급 간담회에서 현재 요소수와 같은 수급문제가 전해망간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봤다.

다만 수급불안 가능성에 대해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정부와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재외공관, 코트라(KOTRA) 등을 통해 수급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술적 가능성 등을 감안해 정부 비축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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