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에서 생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서 생산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중 처음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모더나코리아는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완제 위탁생산한 코로나19 mRNA 백신인 '스파이크박스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국내 의약품 제조공장에서 생산된 모더나 mRNA 백신의 국내 판매 및 수출이 가능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모더니 mRNA 백신은 지난 10월 말 초도물량 243만 도즈가 '긴급 사용승인'을 받아 국내 방역 현장에 출하된 바 있다.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코로나19 백신 완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 소요 기간을 대폭 단축했고, 계약 체결 후 5개월 만에 초도생산 물량을 국내에 출하해 백신 수급을 확대했다.

모더나코리아는 지난달 초 스파이크박스주 라는 제품명으로 식약처에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한 달 여 만에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모더나 mRNA 백신은 지난달 26일 필리핀, 이달 2일 콜롬비아에서도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정부와 모더나의 신속한 대응과 긴밀한 협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제품이 국내 첫 mRNA 백신 품목허가를 받게 됐다"며"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과의 전쟁에서 백신 공급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위해 정부 및 고객사와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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