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나스닥 종합지수 등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12월 초 저점을 지켜내지 못하면 '험난한 장세'를 맞을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20일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밀러 타박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매트 매일리는 S&P500 4,513, 나스닥 15,085, 러셀 2000 2,130 등 세 지수의 12월 초 저점이 주요 지지선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의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그는 10월 초 저점이 훨씬 더 중요한 지지 수준이지만 이는 올해보다는 내년에 이슈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레이더들이 점차 휴가를 떠나면서 변동성은 이번 주 시장에서 낯선 일이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주요 지수의 수준을 제시하면서 이 중 하나라도 깨질 경우 "험난한 장세"가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주에 너무 잘 배웠듯이, 연말로 접어들면서 증시에는 여전히 많은 변동성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론 2021년은 '노병'처럼 행동하고 그냥 '사라질'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주요 단기 지지 및 저항 수준이 깨지면 올해가 끝나기 전에 여전히 큰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현재 시장은 옵션 시장에서, 많은 거래가 있으며 모멘텀 기반 알고리즘 전략(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자산, 선물, 옵션 등의 매매를 자동화)을 통해 투자자들이 엄청난 움직임을 보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지지 수준이 하향 돌파되면 소위 "마이너스 감마"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을 실질적으로 하락시키고 해당 전략을 많이 사용하는 모멘텀 기반 "알고리즘 전략"에 의해 더 악화할 수도 있을 것으로 진단됐다.

반면에 증시가 주요 저항선을 상향돌파 하면 플러스 감마를 촉발해 알고리즘 전략이 주식을 매수하도록 해 증시 상승세를 견인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한편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크리스마스 연휴 주간을 맞아 1% 중반의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과 그에 따른 봉쇄 조치,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미국의 사회복지 예산안의 무산 가능성을 주목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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