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ㆍ세계은행 총회 기자회견 하는 게오르기에바 총재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시험대에 올랐다고 진단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번 주 열릴 다보스 국제경제포럼(WEF)을 앞두고 올린 블로그 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경제적 여파로 성장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수십년래 최고치라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시험대에 직면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치솟는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전 세계 가계를 옥죄고 있으며,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시행한 긴축으로 부채국들이나 가계, 기업에 추가적인 압박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금융시장의 변동성 급등과 기후변화의 지속적인 위협으로 세계가 잠재적인 재앙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의 대응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그에 따른 지정학적 분열의 위험이 급격히 커지면서 방해를 받고 있다"라며 "무역과 기술표준 및 보안에 대한 긴장이 수년간 증가해왔으며, 이는 성장은 물론 현 경제 체제에 대한 신뢰를 해친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IMF 연구에 따르면 2019년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거의 1%포인트 낮아졌으며, 30개국이 무역과 에너지, 주요 상품의 무역을 제한했다고 지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추가적인 분열은 엄청난 경제적 비용을 초래해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며, 기술적 분열만으로도 많은 국가들에 GDP의 5%에 달하는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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