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의 모습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폭스 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버냉키 전 의장은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열린 토론에서 "나는 정말 정확한 예상치를 주려는 것은 아니지만, 연준이 앞으로 몇년내 인플레이션을 낮출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빠르게 낮아질지는 모른다면서도 "그것은 부문적으로 연준의 통제를 벗어난 상황과 연준이 정책입안자로써 내리는 결정들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다만 연준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무한정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대중의 인플레이션 기대 억제에도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또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 양당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1970년대 말 의회가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친고용 정책을 밀어붙이던 상황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버냉키는 "에너지 충격 등과 같은 일부 유사점이 있다"라면서도 "이번 상황은 넓게 봐서는 1970년대와는 정말로 매우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가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기꺼이 말하는 지도부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버냉키는 파월의 인플레이션 억제 조치로 실업률은 오를 수 있다면서도 볼커 시대와 같은 침체, 즉 실업률이 10%까지 오르는 그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버냉키는 "나는 놀랄 정도의 큰 새로운 충격이 없다면 우리는 1981년~1982년과 같은 볼커 시대의 상황에는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라며 "지금까지 모습은 그러한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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