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에도 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말이 되면 유럽계 은행 매물에 관심을 가지고 볼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어 회장은 이날 송파구 가락동 KB저축은행 본점에서 열린 출범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문 닫은 보험회사와 은행들이 많았다"며 "(유럽 재정위기로)유럽계 은행들이 아시아지역 영업을 분리해서 팔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KB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을 개척하려는 국내은행들이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며 "KB는 지난해 유동성과 재무개선을 이뤘고 올해에도 유동성이 좋다면 그때 액션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동양생명 인수와 관련해서 어 회장은 "동양생명은 워런 버핏마저 관심을 둘 만큼 좋은 회사"라며 "다만 동양생명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가 방카슈랑스에 맞춰져 있어 KB생명과의 시너지가 높게 나지 않아 검토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ING생명에는 관심이 있어 기다리고 노력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배당과 관련해서 어 회장은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할 계획"이라며 "아직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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