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본관 건물의 모습


높은 물가 지속 때 "훨씬 더 제약적인 기조 적절"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윤영숙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내 위원들은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75bp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연준이 6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6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다가오는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의 계속된 인상이 위원회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특히 참석자들은 다음 회의에서 50bp 혹은 75bp의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위원들은 금리를 지속해서 인상해 정책 기조를 '제약적인 수준'으로 이동시키는 데에도 동의했다.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경제 전망이 정책을 제약적인 기조로 이동하는 것을 보장한다는 데 동의했으며,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경우 훨씬 더 제약적인 기조가 적절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위원들은 금리 인상으로 성장이 둔화하더라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들은 "정책을 확고히 하는 것이 당분간 경제 성장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 완전고용을 달성하는 데 결정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의사록은 전했다.

연준 내에서는 많은 위원이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위험에 대해서도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연준 위원들은 연준이 직면한 중대한 위험은 만약 대중들이 정책 기조를 조정하려는 위원회의 결의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할 경우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위원들은 확고한 통화정책은 물론 명확하고 효과적인 소통이 "가격 안정을 회복하는 데 있어 필수적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지난 6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했다. 금리를 75bp 인상한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이었다.

이들은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5.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이전에 예상한 4.3%에서 크게 상향한 바 있다.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성장률 전망에 위험은 아래쪽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은 위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인정했으며, 이미 연준의 일련의 금리 인상이 금융환경을 긴축하고, 일부 인플레이션 지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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