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미국의 전기트럭 제조 스타트업인 리비안 오토모티브(NAS:RIVN) 주가가 6일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차량 인도 및 생산 실적을 보고하면서다.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리비안은 이번 분기에 4천467대의 전기트럭을 인도했으며 4천401대의 전기트럭을 일리노이주 노멀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연간 생산 목표인 2만5천대의 전기트럭 생산을 위한 궤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리비안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올해들어 74.1% 하락했다. 전기차 최대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인 테슬라(NAS:TSLA)는 같은 기간 33.8%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500 지수는 19.6% 내렸다.

이에 앞서 글로벌 금융기관인 미즈호는 최근 리비안 오토모티브(NAS:RIVN)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매수를 권고했다. 리비안의 생산량이 늘어나는 등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최근 주가 급락으로 진입하기 좋은 가격대가 됐다는 이유에서다.

미즈호의 분석가인 비제이 라케쉬는 리비안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등급과 목표주가로 80달러를 제시했다. 라케쉬는 리비안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클레어 맥도나우를 초청한 가운데 개최한 행사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리비안이 올해 하반기부터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에서 2교대가 추가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교대 근무는 생산량 증가로 직결될 것으로 풀이됐다.

리비안은 올해에만 약 2만5천 대의 차량을 인도할 계획이며 그 가운데 약 8천대는 아마존의 배달 밴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리비안을 담당하는 분석가들의 65%가 '매수' 등급의 투자의견을 제시하는 등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편입 종목의 '매수' 등급 비율은 약 58% 수준이다. 분석가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54달러 수준이다. 최근 거래 가격 대비 75%나 높은 수준이다.

한편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경쟁 업체 리비안과 루시드의 파산 위험을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머스크는 지난달 한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리비안과 루시드가 (비용 측면에서)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두 회사 모두 파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 업체가 비용을 극적으로 절감하지 않는 한 테슬라와 포드를 제외한 다른 자동차 회사들처럼 결국 공동묘지에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전기차 가격을 인상한 리비안에 대해 "차 가격이 너무 비싸 사람들이 살 수 없다"며 "나의 조언은 즉각적으로 전반적인 비용을 줄이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리비안은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4.2% 이상 오른 28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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