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를 50bp 인상하고, 국가간 국채금리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분열 방지 도구인 '전달보호도구(TPI;Transmission Protection Instrument)'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ECB는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주요 정책 금리인 예금금리는 마이너스(-) 0.5%에서 0%로 인상해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또한 레피(Refi) 금리는 0.0%에서 0.50%로 인상하고, 한계 대출금리도 0.25%에서 0.75%로 인상했다.

이날 금리 인상 폭은 당초 ECB가 예고해왔던 25bp를 웃돈다.

인플레이션이 8%를 훌쩍 넘긴 상황에서 주요 중앙은행들이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ECB가 너무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바 있다. ECB는 이에 따라 결국 50bp라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ECB는 새로운 분열 방지 도구인 '전달보호도구(TPI;Transmission Protection Instrument)'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ECB는 각국의 국채금리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CB는 이날 성명에서 통화정책의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 TPI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통화정책 스탠스가 모든 유로존 국가들에 원활하게 전달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TPI는 "통화정책이 유로존 국가들에 전달되는 데 있어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부당하고, 무질서한 시장 역학에 대항하기 위해 작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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