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2.75(켄타우로스) 변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중 한 종류다. 지난 5월 말 처음 발견된 뒤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이전 코로나19 하위 변이와 비교해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많아 바이러스가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하고, 백신이나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변이로 알려졌다.

이처럼 확산 속도가 빠른데다 면역 회피 성질이 강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半人半獸)의 이름을 붙여 '켄타우로스' 변이로도 불린다.

현재 미국, 호주, 독일, 영국, 일본, 뉴질랜드, 캐나다를 비롯한 국가에서 발견됐으며,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국내에서도 BA.2.75 변이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 등도 BA.2.75 변이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코로나19 BA.2.75 변이의 이름을 지은 것은 평범한 트위터 이용자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로 코로나19 관련 소식을 공유해 온 이용자 제이비어 오스탈레는 지난 1일 "BA.2.75 변이에 은하의 이름을 붙였다. 새 이름은 켄타우로스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이 트윗 이후 나온 관련 보도는 새 변이를 켄타우로스로 지칭했고, 포털에서 또한 검색이 급증하며 사실상의 공식 이름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WP는 이 사례 때문에 코로나19 변이를 어떻게 명명할 것인지, 병균 이름이 대중의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경제부 강보인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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