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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보인 기자 = 미국의 저가 항공사 스피릿 항공(NYS:SAVE)이 프런티어 그룹 홀딩스(NAS:ULCC)와의 합병 논의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프런티어 항공과의 합병으로 전국구 규모의 저가 항공사 설립을 고려하던 스피릿은 최근 진행 중이던 합병 거래 논의를 중단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스피릿 항공은 주주 투표에 나설 예정이었다. 이들은 앞서 이미 네 차례에 걸쳐 주주 투표 일정을 연기하기도 했다.

스피릿의 테드 크리스티 최고경영자(CEO)는 "프런티어와의 합병 제안을 종료해야 한다는 사실에 실망하기는 했지만, 지난 몇 달간의 거래 작업에 대한 팀원들의 헌신적인 작업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발언했다.

다만 그간 스피릿 항공의 경쟁 입찰에 나섰던 제트블루(NAS:JBLU)와의 합병 논의는 지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프런티어 그룹은 지난 2월 스피릿 항공과 합병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제트블루가 지난 4월 전액 현금 입찰로 합병 경쟁에 뛰어들면서 스피릿 항공 합병 경쟁 열기가 고조되기도 했다.

배런스는 프런티어가 스피릿 항공 합병에 주당 4.13달러와 한 주당 1.9126개의 프런티어 주식을 내놓는 조건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조건에는 주당 2.22달러의 배당금 지급 내용 또한 포함됐다.

제트블루는 스피릿 항공을 주당 33.50달러에 합병하겠다고 제안했다. 배당금 규모로는 2.5달러가 제안됐다. 또, 내년 1월부터 주주에게 매월 1주당 10센트를 지급하는 내용도 합병안에 포함됐다.

스피릿 항공은 주주들이 프런티어 편에 서기를 바라왔다고 배런스는 설명했다.

한편 스피릿 항공은 이날 뉴욕 시장에서 전장 대비 3.91% 상승한 24.30달러를 나타내며 장을 끝냈다.

프런티어 그룹, 제트블루는 각각 전장 대비 6.42% 오른 11.27달러, 3.58% 상승한 8.4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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