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렐레마는 일반적으로 삼중고, 삼각딜레마, 삼중딜레마를 뜻하는데, 최근에는 블록체인 시장에서 자주 쓰이고 있다.

트릴레마는 일반적으로 세 가지 문제가 서로 얽혀 있어 서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드는 이른바 진퇴양난의 상황을 가리킨다. 경제에서는 하나의 정책 목표를 이루려다보면 다른 두 가지 목표를 이룰 수 없는 상태로 흔히 쓰였다. 그리스어 숫자 3을 의미하는 'Tri'와 명제를 의미하는 단어 'Lemma'가 합쳐져 만들어졌다.

블록체인의 경우 탈중앙성, 보안성, 확장성이라는 3개 요소가 있다. 블록을 검증하는 노드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탈중앙성과 보안성은 높아지지만, 반대로 검증하는 시간 때문에 속도는 느려진다. 어떤 선택을 하든 세 가지 중 하나를 악화시킬 수밖에 없으며 모두 해결하기는 불가능하다.

이들의 상충 관계를 극복할 수 있느냐는 점이 블록체인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이를 언급한 후로 블록체인 트릴레마라는 용어는 자주 쓰이고 있다. (투자금융부 곽세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