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활용한 백신을 뜻한다.

mRNA는 바이러스의 DNA가 가진 유전정보를 옮겨 리보솜이라는 세포 속 소기관이 백신의 정보와 동일한 항원을 생산하게 한다.

쉽게 말해, mRNA 백신은 신체에서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세포를 돕는 역할을 한다.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mRNA 백신이 DNA 백신 방식에 더해 새로운 백신 개발 플랫폼이 사용됐다.

화이자, 모더나 등은 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최초로 선보였으며, 두 곳의 백신과 치료제 매출은 100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이렇듯 mRNA가 차세대 백신으로 주목받자 국내 '바이오 빅3' 기업도 관련 기술 투자를 늘리기 시작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1천500억원 규모의 '라이프사이언스펀드' 자금을 활용해 미국의 바이오벤처 '센다바이오사이언스'에 약 190억원을 투자했다.

센다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에 적용된 mRNA를 체내에 원하는 곳에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센다바이오사이언스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로 나노 입자 형태의 전달체를 만들 수 있는데, 회사는 이를 활용해 mRNA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024년까지 2천억원을 투입해 기존 백신 생산시설인 '안동 L하우스'에 바이러스벡터와 mRNA를 기반으로 한 신규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역시 본업인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디지털헬스케어, 항체접합체의약품, 마이크로바이옴, mRNA 등을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기업금융부 박경은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