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대표적인 밈 주식(meme stock)인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NAS:BBBY)가 자구안을 제시한 가운데 주가는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급락하고 있다. 회사가 인력을 감축하고 매장을 대거 폐쇄할 것이면서 비관적인 매출 예상치를 제시하면서다. 밈 주식은 트위터나 인터넷 토론방인 레딧 등에서 회자하며 유행하는 종목들을 일컫는다. 밈은 인터넷에서 모방을 통해 유행처럼 번지는 문화적 현상이나 그러한 콘텐츠를 지칭한다.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NAS:BBBY)는 발행 주식의 15%에 해당하는 최대 1천200만 주를 ATM(at-the-market offering) 방식으로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TM은 상장사가 신주를 발행해 투자은행(IB)에 넘긴 뒤 IB가 상장사가 원하는 시기마다 해당 주식 일부를 시가로 판매하는 방식을 뜻한다.

최고경영자(CEO) 권한 대행인 수 고브 는 "우리는 유동성을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길을 확보하기 위해 신속하고 부지런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2022 회계연도에 2억 5천만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는 "상당한"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는 기업 및 공급망 전반에 걸쳐 약 20%에 해당하는 인력 감축이

포함된다.

올해 자본 지출 계획도 이전 예상치인 4억 달러에서 2억 5천만 달러로 축소됐다.

회사는 또 약 150개에 이르는 "저생산성 " 매장을 폐쇄하기 시작했다.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NAS:BBBY)는 회계연도 2분기에 대한 재무 자료를 경신했다. 순매출은 약 14억 5천만 달러에 이르고 동일 매장 매출은 1년 전보다 2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는 순매출이 15억 2천만 달러에 달하고 동일 매장 매출이 20.7% 감소할 것이라는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분석가들의 예상치보다 부진한 수준이다.

회사는 유동성과 관련, 5억 달러 이상의 신규 자금 조달에 대한 약정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NAS:BBBY)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지난 3개월 동안 40.0% 상승했다.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NAS:BBBY)는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한때 29% 이상 하락한 8.5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됐다.



관련종목: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NAS:BBBY),S&P 500(SPI:SPX)

ne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1시 5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