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9월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시간대는 16일(현지시간)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59.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확정치인 58.2보다 2.2% 개선된 수준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인 60.0보다는 낮았다.

9월 수치는 지난 4월 이후 최고치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72.8보다는 18.3% 낮은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지난 6월에는 사상 최저인 50.0까지 하락했었다.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은 소폭 개선됐다.

9월 소비자기대지수 예비치는 59.9로 전월치인 58.0을 웃돌았다. 다만 기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여전히 12% 낮은 수준이다.

9월 현재 경제 여건 지수 예비치는 58.9로 전월의 58.6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기대지수는 앞으로 6개월간의 경기 여건에 대한 평가를 반영하며, 현재 경제 여건 지수는 현재의 경제 환경을 평가한다.

단기 인플레이션 전망도 완화됐다.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4.6%로 전달 기록한 4.8%에서 하락했다.

향후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8%로 전달의 2.9%에서 떨어졌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조앤 쉬 미시간대 소비자 조사 담당 디렉터는 심리가 약간 개선됐으나 소비자들은 미래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1년 후 경기 전망은 올해 여름 기록한 사상 최저치에서 오른 것으로 이러한 상승 폭은 장기 전망의 완만한 하락으로 대부분 상쇄됐다"라고 말했다.

쉬 디렉터는 "소비자들이 미래의 가격 움직임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계속 시사하고 있어 인플레 기대 개선도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라고 말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 연합인포맥스는 그동안 미국의 소비자 신뢰도를 보여주는 소비자신뢰지수를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와 구분하기 위해 미시간대학 소비자태도지수라고 번역해왔으나, 인포맥스 경제 지표(화면번호 8808) 표기와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 이를 '소비자심리지수'라고 번역합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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