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트라 스텝(Ultra Step)은 중앙은행이 한 번에 기준금리를 100bp, 1%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폭에 따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것은 '베이비 스텝', 0.5%포인트 올리는 것은 '빅 스텝'이라고 불린다.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를 올리는 것은 시장에서 흔치 않은 일이고, 중앙은행의 거침없는 행보에 비유해 '자이언트 스텝'이라고 불린다.

미국의 주거와 식음료, 에너지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고착화가 이뤄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금보다 강도 높은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연준은 이미 두 차례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는데, 물가가 생각 보다 잡히지 않자 기존의 시장을 뛰어넘는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도 고개를 들고 있다.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면서 우리나라의 금리보다 미국의 금리가 높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7월 한차례 금리가 역전된 적이 있으나, 한국은행이 금리 역전을 막기 위해 2.5%로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현재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상단과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동일하게 됐다.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면 미국으로 유동성이 흡수돼 자본 유출을 유발하고, 우리나라 외환 시장에서 달러가 빠져나가게 되면서 달러-원 환율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연준이 1%포인트의 금리를 올리는 울트라 스텝을 전격 단행한다면 환율이 급격하게 치솟아 금융 시장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뉴스부 홍경표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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