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식품업계와 간담회…필요시 일자리 정책 선제적 마련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정부가 라면, 스낵 등의 가격을 잇달아 올리는 식품업계에 곡물가격 안정세를 감안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최근의 곡물가격 안정세 등을 감안해 업계에서도 가격 인상 최소화 등 상생의 지혜를 발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최근 식품업계의 라면, 스낵 등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며 "다음주 대형 식품업체와 간담회 등을 통해 가격 안정을 위한 업계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농산물 가격동향에 대해서는 "잦은 강우와 태풍으로 가격이 급등한 상추, 애호박 등 채소류는 기상 여건이 개선되면서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며 "배추, 무 등 현재 가격이 높은 일부 품목들도 9월 말부터 준고랭지 물량이 출하되면 점차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먹거리 물가가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고용동향 평가 및 연간 전망, 통계 기반 정책지원사업 추진 등도 안건으로 논의했다.

방 차관은 "일자리는 민생 안정의 핵심인 만큼 정부는 향후에도 고용동향을 예의주시하고, 필요시 일자리 정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국정운영을 위해 주요 정책 관련 통계를 폭넓게 개발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통계 기반 정책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자 한다"며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정책 추진으로 정책의 타당성과 효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비상경제차관회의 주재하는 방기선 차관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9.23 kims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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