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도 하락 전환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영국발 충격이 지속됐지만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를 보여주는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8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28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거래된 5년물 한국 CDS 프리미엄(마킷 기준)은 50.85bp로 전날보다 1.63bp 떨어졌다.

국가신용도의 위험 수준을 보여주는 CDS 프리미엄은 국제금융시장에서 대외신인도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7거래일 동안 가파르게 오르다가 8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 행보와 영국발 금융시장 불안이 아직 잦아들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특히 대규모 감세와 재정확대 정책을 발표로 촉발된 영국 국채에 대한 투매 현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연 5%를 돌파하며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10년물 국채금리도 연 4.5%를 넘어서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파운드화 급락세는 진정됐지만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와 관련해 "최근 영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급등했던 아시아 신흥국의 CDS 프리미엄도 일제히 하락으로 돌아섰다.

중국의 CDS 프리미엄은 99.42bp로 전날보다 7.33bp 떨어졌고 태국(85.84→81.36bp), 필리핀(143.12→136.35bp), 베트남(172.97→171.25bp) 등도 내렸다.

영국의 CDS 프리미엄은 전날보다 1.04bp 오른 44.08bp를 기록했다. 영국의 제외한 주요 선진국들의 CDS 프리미엄은 변동 폭이 크지 않았다.


우리나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추이
[연합인포맥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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