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성장률은 0.1%p 내린 2.0%…물가 3.8%로 1.3%p↑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0.3%포인트 올렸다. 내년 전망치는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은 2.0%를 제시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직전 전망보다 1.5%포인트 높은 5.5%로 예상했다. 내년 물가 전망치 역시 3.8%로 1.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IMF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7월 제시한 전망치보다 0.3%포인트 올린 것이다. 내년 성장률은 종전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2.0%로 예상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5.5%로 지난 4월 전망보다 1.5%포인트 높였다. 내년 물가 전망치도 3.8%로 1.3%포인트 올렸다.

올해 세계 성장률은 3.2%로 7월 전망과 동일한 수치를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은 2.7%로 0.2%포인트 낮췄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따라 2.3%에서 1.6%로 낮아졌다.

관광과 제조업 회복의 영향으로 독일(1.5%)과 프랑스(2.5%), 영국(3.6%)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0.3%포인트와 0.2%포인트, 0.4%포인트 올랐다.

다만, 러시아 가스 공급 중단과 통화 긴축으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독일이 0.8%에서 -0.3%로 내려갔고, 프랑스도 1.0%에서 0.7%로 떨어졌다. 영국은 0.5%에서 0.3%로 하향 조정됐다.

신흥국 중에서는 중국(3.2%)과 인도(6.8%)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1%포인트, 0.6%포인트 낮췄다. 러시아(-3.4%)는 원유 수출과 강력한 부양정책을 고려해 2.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올해 세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8.8%로 지난 7월 전망보다 0.5%포인트 올렸다. 내년 전망치 역시 6.5%로 종전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미국의 올해 물가 전망치는 지난 4월보다 0.4%포인트 높은 8.1%로 제시했다. 내년 전망치도 3.5%로 0.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IMF는 상반된 지표에 따른 과잉·과소 통화정책과 강달러 지속, 인플레이션 장기화, 신흥국 부채 취약성, 러시아산 가스 유럽 공급 중단 등을 세계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변이 재확산, 중국 부동산 문제 악화 등이 경제성장에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실업 증가 등을 감수하더라도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강력하고 일관된 긴축을 추진하되 각국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환율로 충분한 대응이 어려운 경우에는 일시적인 외환시장 개입, 자본흐름 관리(CFM) 등을 활용하고 주택시장 시스템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재정정책에 대해서는 취약층 선별 지원은 지속하면서 가격 상한·보조는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재정 적자를 줄이고, 중기 재정건전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2년 10월 IMF 세계 성장률 전망
[기획재정부 제공]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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