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크플레이션이란 돼지고기(pork)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돼지고기 가격의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를 끌어올리는 현상을 말한다. 돼지고기 소비가 많은 중국에서 자주 발생되는 현상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육류 소비국으로, 특히 돼지고기는 육류 소비의 60%를 차지한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내 식품 항목 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다.
지난 8월 중국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이 가운데 돼지고기 가격은 22% 급등했다. 7월 상승률인 20%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전국 농산품 도매시장의 돼지고기 평균 가격은 ㎏당 31.37위안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불과 6개월 만에 가격이 100% 이상 급등했다.

국경절 연휴 전 수요 증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사료 가격 급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8월 0.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작년 가을부터 둔화세를 보였다. 즉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헤드라인 물가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필수품 가격 상승이 소비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양돈기업의 생산과 출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업계 관계자들을 소집해 돼지고기 재고를 쌓지 말라고 경고했고, 9월에는 비축육을 대거 방출했다. (국제경제부 문정현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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