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입물가지수 월별 추세
[미 노동부 홈페이지 참고]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의 9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기준 석 달 연속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9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보다 1.2% 하락했다고 밝혔다.

7월에 1.4% 하락하며 올해 들어 첫 하락세를 보인 이후 8월(1.1%↓)과 9월(1.2%↓) 석 달 연속 하락한 것이다.

9월 하락률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1% 하락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9월 수입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6.0% 올라 지난 3월에 13% 상승을 기록한 후 6개월 연속 떨어졌다. 9월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21년 2월 기록한 3.0% 상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입 물가는 계절 조정이 되지 않는다.

에너지 가격, 비에너지 가격이 모두 수입 물가 하락에 일조했다.

9월 에너지 수입 물가는 전달보다 7.5% 하락해 석 달 연속 내렸다.

9월 에너지 수입 물가 하락률은 2021년 12월 기록한 7.7% 하락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이다.

다만 에너지 수입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2.3% 올랐다.

석유 가격은 전월 대비 7.5% 하락해 전달의 8.3% 하락에 이어 또다시 하락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전월보다 10.5% 하락해 전달 3.5% 올랐던 데서 하락 전환됐다.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은 각각 전년 대비로는 31.5%, 49.1% 올랐다.

에너지를 제외한 9월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전달에는 0.2% 떨어졌다.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 물가는 2022년 4월(0.4%↑)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편, 9월 미국의 수출 가격은 전달보다 0.8% 하락해 전달의 1.7% 하락보다 낙폭이 줄었다. 그러나 수출 가격 역시 석 달 연속 하락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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