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금융감독원이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등에 따른 카카오 금융계열사의 금융거래 전산처리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16일 금감원이 발표한 카카오 전산센터 화재 관련 전자금융서비스 복구 현황에 따르면 카카오 금융계열사는 화재 이후 곧바로 재해복구센터를 가동해 금융거래의 전산처리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전산센터가 상암에 별도 소재하고 있어 이번 화재로 인한 전산상 직접 손상은 없었다.

금융거래에 있어서도 계좌이체 송금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 단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이체가 일부 작동하지 않음에 따라 계좌이체 방식으로 송금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주전산센터인 판교에 화재 피해가 발생했으나 곧바로 재해복구센터(가산디지털단지) 전산망으로 연계해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화재사고 이후 송금 및 결제 서비스가 중단됐으나 전일 19시부터 대부분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정상화됐다.

다만 카카오톡과 연계된 인증서비스, 상담서비스 등은 복구 작업 중이다.

카카오증권의 경우 판교에 위치한 일부 주전산센터 관련 데이터 처리를 재해복구센터로 이관했다. 고객계정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관리되고 있어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카카오 그룹 소속 금융회사들이 이번 화재로 인한 금융소비자 피해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피해신고 접수를 즉시 가동하도록 지도했다.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합당한 보상이 적시에 이뤄지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특히 전산센터 화재사고 발생 후 비상대응계획에 맞춰 조치가 신속히 이뤄졌는지도 점검하고, 필요시 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체 금융회사에 대해 전산센터 화재에 대비한 비상대응계획을 재점검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며 "특히 외부시스템과 연계된 서비스의 비상운영계획을 세밀하게 수립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촬영 이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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