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LG화학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LG화학은 31일 올해 3분기 매출액이 14조1천777억원, 영업이익은 9천12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8%, 영업이익은 23.9% 늘었다.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보다 500억원 가량 많다.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LG화학은 3분기 8천500억원의 영업이익과 14조5천29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석유화학부문 매출은 5조4천931억원, 영업이익은 926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감소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악화해 수익도 타격을 입었다.

첨단소재는 매출 2조5천822억원, 영업이익 4천158억원을 나타냈다.

전지 재료 출하가 늘고 판가가 상승해 매출이 성장했으며, IT·반도체 전방 시장 악화에도 양극재 사업 비중이 늘어 수익성도 개성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천252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

성장호르몬, 유셉트 등 주요 제품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에스테틱 사업의 회복이 지연된데다, 연구·개발(R&D) 비용이 늘어난 점에 수익성도 영향을 받았다.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7조6천482억원, 영업이익 5천219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유럽 및 북미 고객사 수요가 증가해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했고 메탈 가격이 상승해 판가가 올라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편, 팜한농은 매출 1천566억원, 영업손실 34억원을 냈다.

LG화학은 4분기부터 석유화학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첨단소재의 양극재 사업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에너지솔루션 부문에서는 북미 생산 능력을 늘리고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 사업을 확대한다.

또 백신 및 성장호르몬 등 주요 제품의 출하 확대에도 생명과학 관련 연구개발비 집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석유화학 시황이 본격적으로 악화해 수익은 줄었다"면서 "첨단 소재와 에너지솔루션 등 신성장 동력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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