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2천만 고객 돌파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1.4% 증가한 7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2천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가량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46.9% 증가한 1천46억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으로 1천억원을 넘어섰다.

고객 유입에 따라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이라는 내실까지 다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천674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연간 영업이익 규모를 넘어섰다.

3분기 이자이익은 3천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46% 증가했다.

이는 뱅킹이 견조한 성장을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았다.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30조 원에서 올해 9월 기준 34조6천억원으로 늘었다.

저원가성 예금이 꾸준히 확대돼 62.1%의 비중을 기록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5조9천억원에서 27조5천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무보증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3조288억원으로 전년 말(2조4천643억 원) 대비 23%가량 증가했다.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 또한 전년 말 17%에서 23.2%까지 6%포인트(p) 이상 지속 상승했다.

특히 지난 2월에 출시한 주택담보대출 누적 약정금액은 8천70억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대상 및 지역 확대에 영향을 받았는데, 지난 9월에는 처음으로 월 취급액이 1천5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3분기 연체율은 0.36%로 전분기 대비 3bp 상승했고, 순이자마진(NIM)은 2.56%로 전분기 대비 27bp 개선됐다.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9월 말 기준 1천978만명으로, 연내 2천만명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이는 2022년 9월 경제활동인구 2천909만명 대비 68%에 달하는 수준이다.

연령별로 비중을 살펴보면 3분기 기준 ▲10대 8% ▲20대 24% ▲30대 25% ▲40대 23% ▲50대 이상 19%로 집계됐는데, 전년 동기 대비 10대와 50대 이상의 비중이 늘었다.

특히 10대 전용 금융 서비스인 '카카오뱅크 미니(mini)'의 3분기 기준 누적 가입 고객 수는 150만 명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50% 늘었다.

미니 고객의 월평균 인당 앱 로그인 횟수의 경우 올해 3분기에 24.3회로 집계됐다.

중장년층 고객 유입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신규 가입자 중 절반이 4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내신용정보,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등의 서비스 이용 빈도가 높았다.

예적금 상품은 세이프박스, 저금통, 모임통장 순으로 중장년층이 많이 찾았다.

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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