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양재동 현대차 사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022.10.24 utzza@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우려에도 신차 효과와 반도체 수급난 완화 영향 등으로 3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 10월 미국 판매는 12만3천233대로 전년 동기보다 8.0% 증가했다.

현대차가 4.7% 증가한 6만4천957대, 기아가 11.9% 늘어난 5만8천276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투싼과 싼타페가 1만5천66대와 1만806대 팔렸으며 기아 스포티지와 K3가 1만1천877대와 8천942대 팔렸다.

아이오닉 5와 싼타크루즈, EV6, 신형 니로, 스포티지 등 신차 효과와 함께 반도체 수급난 완화로 기존 인기 모델 투싼, 싼타페, 셀토스, 쏘렌토 등의 판매가 늘었다.

실제로 신형 니로 출시로 니로가 총 3천166대 팔렸으며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HEV) 모델이 3천82대를 차지했다.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도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달 미국에서 토요타와 스바루가 27.7%와 31.9%, 마쯔다는 29.7% 판매 증가했으며 혼다가 16.0% 감소했지만, 5개 완성차그룹 평균 판매는 12.5%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 미국 판매도 1만6천151대로 전년 동기보다 40.9% 증가했으며 친환경차 비중은 13.1%를 나타냈다.

특히 HEV 모델이 35.9% 늘어난 1만2천662대 팔려 월간 기준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전기차(EV)의 경우 현대차는 2천229대로 120.9%, 기아는 1천270대로 15.0%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IRA에 따른 영향이 미국에서 본격화하는 시점은 내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출고 중인 전기차는 IRA 시행 이전 계약분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차와 기아의 10월 전기차 판매는 3천499대로 전년 대비 65.6% 증가했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올해 10월까지 미국 판매는 121만559대로 전년 동기보다 6.1% 감소했다.

친환경차는 14만8천117대로 60.3% 증가했으며 비중은 12.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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