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기준금리 추이
[노르웨이 중앙은행 홈페이지 참고]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폭을 이전의 50bp에서 25bp로 축소해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2.25%에서 2.50%로 인상했다.

지난 9월에 금리를 50bp 인상한 이후 인상폭을 25bp로 낮춘 셈이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2020년 내내 제로 수준이던 기준금리를 2021년 9월에 0.25%로 인상한 이후 3개월 뒤인 12월에 0.50%로 인상했다.

이후 올해 3월에 금리를 0.75%로 인상하며 25bp 인상 폭을 유지하다, 6월에 1.25%로 인상하며 50bp 인상을 단행했다.

또한 8월과 9월에 각각 50bp 금리를 올리며 3회 연속 50bp 인상한 후 이번 회의에서 인상폭을 25bp로 되돌렸다.

캐나다도 지난 10월에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캐나다는 7월에 100bp, 9월에 75bp 금리를 인상한 후 10월 들어 금리 인상 속도를 50bp로 완화했다.

호주 중앙은행도 11월까지 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25bp 올리며 '베이비스텝'에 나섰다.

호주는 지난 5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넉 달간 50bp 인상을 단행한 이후, 10월부터 25bp씩 '베이비 스텝'으로 속도 조절을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잉글랜드은행(BOE)이 각각 75bp 금리를 인상하며 공격적인 긴축을 지속하는 가운데 일부 국가들이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하고 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정책금리가 단기간에 눈에 띄게 인상되면서 통화정책이 경제에 긴축 효과를 주기 시작했다"라며 "이는 정책금리 설정에 보다 점진적인 접근을 시사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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