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데이터센터란 서버 컴퓨터와 네트워크 회선 등을 제공하는 시설을 뜻한다.

KT, SK C&C의 데이터센터처럼 같이 기업 고객에 전산 또는 네트워크 설비를 임대해 유지·보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있다.

개별 기업이 운영하기에는 부담이 큰 장비의 운영과 관리를 대행하며,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별도의 보호 및 가동 체계를 갖춘다.

올해 10월 기준 민간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는 90곳에 달하며, 정부와 공공기관이 구축한 데이터센터는 68곳이다.

아울러 국내 기업 중 네이버는 포털 서비스의 안정성을 위해 2013년 강원도 춘천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완공했으며, 제2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의 완공도 앞두고 있다.

지난달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의 핵심 서비스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IT 기업의 데이터 관리 방식과 데이터센터 보유 여부가 화제가 됐다.

당시 진화 작업을 위해 판교 데이터센터에 전원이 차단되면서 카카오의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뿐 아니라 계열사의 금융, 모빌리티, 웹툰, 게임 등 핵심 서비스에서 장기간 오류가 발생했다.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는 카카오의 서버 3만2천대가 운영됐는데, 카카오는 한 센터에 저장된 데이터 및 운영 도구를 다른 데이터센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중화 조치가 미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치권에서는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재난 상황에서 플랫폼 서비스가 운영되기 위한 이중화 조치를 부가통신사업자에게도 의무화하는 내용의 권고를 마련하고 있다.

현행법상 통신사·방송사 등 기간통신사업자는 이중화를 비롯해 데이터에 대한 재난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의무를 진다. (기업금융부 박경은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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