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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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둔화하고 있는 것은 환영할만한 소식이지만, 기준금리가 4.5%~4.75%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인상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4.5%~4.75%는 연준 위원들의 지난 9월에 제시한 내년 최종 금리 중간값이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유럽경제금융센터(EEFC)가 주최한 화상 토론회에서 이날 발표된 CPI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것은 정말로 좋은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한 달간의 자료는 승리를 만들지 못한다"라며 7.7%의 상승률은 소비자들에게 "매우 제한적인 안도감을 준다"라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내려갈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는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하길 원한다며 이러한 판단은 한 번의 CPI 보고서가 아니라 "여러 인플레이션 자료(a whole set of inflation)"에서 올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연준이 "충분히 제약적"이기 위해서는 위원들이 제시한 전망치(4.5%~4.75%)보다 "약간 더 긴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은 생각해볼 적절한 것이라면서도 이를 최종금리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 총재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그는 "'일시 중단(pause)'이라는 단어를 버리고, 그것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경제를 지나치게 긴축해 경제를 급격한 침체로 몰아넣고 싶지 않지만,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970년대 실수 중 하나는 인플레이션이 그 추악한 고개를 들고, 소비자들의 심리에 뿌리 박힌 것이라며 "나는 그러한 실수를 저지를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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