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참석한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발리=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14일(현지시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고 있다.2022.11.14 seephoto@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가 인도네시아와 디지털, 공급망, 친환경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와 함께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인도네시아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밤방 수산토노 신수도청장 등의 양국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005930] 사장, SK하이닉스[000660] 김동섭 사장, LG CNS 김영섭 사장, 포스코 정탁 사장,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 등과 인디카그룹 등 인도네시아 주요 기업의 CEO(최고경영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자고 제안한 이후 아세안 국가와 처음 열리는 경제인 행사다.

양국은 한-인니 경협 MOU 개정, 녹색 전환 이니셔티브, 핵심 광물 협력, 인프라 개발 협력 등 총 10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 MOU들은 디지털, 공급망, 친환경, 개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윤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산업부와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는 한-인니 경제협력 MOU 개정을 합의하며 그간 추진해온 산업, 에너지, 무역협력 뿐 아니라 디지털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LG CNS와 인니 신수도청은 '신수도 이전 스마트시티 조성 MOU를맺고 신수도 이전에 필요한 디지털 기술협력을 지원키로 했다.

광해광업공단과 인니 니켈 협회는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MOU'를 통해 핵심 광물·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고 기재부와 인니 해양투자조정부는 '한-인니 투자 분야 고위급 대화 출범 MOU'를 체결했다.

환경부는 인니 공공사업주택부와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주요 경제국이 이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인니 정부가 추진 중인 동칼리만탄 신수도 이전 사업을 지원하고자 인니 신수도청 및 인니 교통부와 '신수도 이전 모빌리티 AAM(Advanced Air Mobility)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어진 '한-인니 경제인 간담회'에서는 양국 주요 경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전기차, 배터리, 핵심광물,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에서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니 대통령은 행사 전 별도 환담을 하고 지난 7월 정상회담 이후 첨단산업, 인프라 등에서 후속 협력이 활발하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고 경제 네트워크를 고도화해야 한다며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 첨단 제조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인니의 최적의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또 디지털 전환과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고도화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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