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당기순익 5.1조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1~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5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8천억 원) 감소했다.

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매매손실 등으로 인한 비이자이익 감소, 대손충당금 확대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5조1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천억 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40조6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늘어났다.

이는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지속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도 전년 동기보다 0.15%포인트(p) 상승한 결과다.

3분기 이자수익자산은 전년 동기보다 10.5% 늘어난 3천78조 원이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1조7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72.9% 줄었다.

이는 유가증권관련손익, 수수료이익 등이 각각 2조1천억 원, 3천억 원 수준으로 감소한 결과다.

다만 외환·파생관련이익은 1천억 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대손비용은 대손충당금 산정방식 개선 등으로 신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7천억 원 늘어난 4조1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판매비와 관리비는 전년 동기보다 6천억 원 증가한 18조1천억 원이었다.

3분기 누적 영업외손익은 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원 감소했다.

법인세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2천억 원 감소한 5조1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국내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58%, 8.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p, 0.65%p 내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따라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신용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며 "이를 위해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서는 자본 관리 강화를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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