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토스뱅크가 가계대출 중 중저신용 대출비중이 40.1%(19일 기준)로 제1금융권 처음으로 40%를 넘겼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1분기 31.4%보다 8.7%포인트(p) 급증한 것이다.

대출잔액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포함해 이달 19일 기준 8조 원을 넘겼다.

이는 지난해 말(5천315억 원) 대비 약 16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 가운데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가계대출 규모만 2조7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중저신용 고객 1인당 평균 3천6만 원의 대출이 이뤄졌다.

아울러 지난 1년간 토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에 따라 시장의 중저신용 고객 4명 중 1명 이상(25.7%)을 고신용자로 재평가했다.

고객 가운데 신용점수 475점(과거 KCB 기준 8등급)까지 대출이 이뤄졌고, 이들은 성실 상환 등으로 신용점수 상향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아울러 기업 대출의 경우 중저신용 비중은 더욱 높았다.

개인사업자 중저신용 대출비중은 이달 19일 기준 48.3%로 집계됐다.

운수업 등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기 어려웠던 취약계층이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포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9월 토스뱅크가 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선보인 '사장님 대환대출' 서비스는 2개월 만에 대출잔액 300억 원을 넘어섰다.

토스뱅크로 대환을 선택한 대출 가운데 82.4%는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등 제2, 제3금융권으로부터의 이동이었다.

다만 그럼에도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2%로, 올 3분기 4대 시중은행 평균 수준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대출 비중에는 포함되지 않더라도 개인사업자 대출 등 시장의 여러 자금 수요와 금융 사각지대를 들여다보고 제 역할을 하는 신뢰의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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