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고점 확인…내년 하락세"
"내년 코스피 2,200~2,750 예상…현금부자 기업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NH투자증권이 미국 채권보다 한국 채권을 장기채로 매수하라는 내년 채권전략을 제시했다.

24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전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NH 투자 포럼'에서 강승원 연구원은 "한국 금리인상 사이클은 내년 1분기에 3.50%, 미국은 5.00%로 마무리될 것"이라며 "한국의 경우 이미 시장금리는 3.75%~4.00% 기준금리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 원화채 위주의 투자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내후년부터는 미국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후년에는 최소 4차례 이상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며 이 기대가 내년 하반기부터 반영되며 미국채 금리 하락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를 배경으로 한국은행도 내년 4분기 한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전망"이라고 봤다.

강 연구원은 내년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3.00~4.00%, 한국 10년 국채금리를 3.00~3.90%로 전망했다.
 

 


내년 달러-원 환율은 점진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와 맞물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사이클 후반부를 반영하며, 환율이 고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며 "1분기까지는 연준 긴축 이슈와 겨울철 에너지 수입에 따른 경상 수급 부진 이슈가 남아있어, 2분기부터 원화 강세 방향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내년 코스피는 2,200~2,750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물가 하락 모멘텀을 반영하는 1분기와 실물 경제 둔화를 반영하는 2분기, 두 번의 변곡점을 활용하는 전략을 제안한다"며 "기본 시나리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내년 말 3.3%까지 하락한다고 가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부동산 경기 둔화가 심화하고 아파트 미분양률이 상승할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저하가 불가피하다"며 "일부 사업성이 낮은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중심으로 투자 선호도가 재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내년 투자 아이디어로는 풍부한 현금 가치가 부각되는 딥밸류 기업 등에 주목하라고 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업 사이클의 변화가 있는 업종(반도체, 조선), 인플레이션·경기 사이클의 변화로 할인율 부담이 해소되는 업종(헬스케어, 인터넷), 풍부한 현금 가치가 부각되며 실적악화 이후의 변화가 예상되는 딥밸류 기업을 제안한다"며 "환경테마 및 정부정책(원자력, 신재생), 서비스 자동화 확대(로봇) 등의 구조적 변화와 관련 있는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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