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NH농협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당시 캠프 좌장을 맡았던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연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던 손병환 현 회장은 이달 말 임기 만료와 함께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지난달 중순부터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임추위는 다음 주 차기 회장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경영승계 절차가 개시된 날로부터 40일 이내에 추천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현재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이 전 실장이 유일하다.

이 전 실장은 행정고시 26회로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기재부 2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거친 정통 경제관료다.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하면서 현 정부의 주요 정책 밑바탕을 다듬는데 핵심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에는 초대 경제부총리로 거론되기도 했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손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봤다.

앞선 농협금융 회장들도 2년 임기 후 1년 연장한 사례가 있고, 손 회장이 농협금융을 이끌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다만, 농협중앙회가 현 정부와의 우호적 관계 형성을 고려하는 차원에서 관료 출신을 선호했다는 후문이 나오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출처: 연합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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